폭설 다음날 | |
4.5cm 폭설이 내린 다음날(12월 16일), 하늘이 맑게 개었습니다.
태양이 아침햇살을 사방으로 퍼트렸습니다. 동향으로 자리잡은 국립4·19민주묘지가 단박에, 보석처럼 빛납니다. 눈 덮힌 묘역은 강렬한 햇볕을 반사하며 눈 부시게 빛납니다. 소리(음파)가 사라진 고요한 묘역에 빛(전자기파)만 강렬하게 내리쬡니다. 정문 안내실 화단에 회양목을 심어 '국립 4·19'를 표현했는데 큰눈이 내리자 '설형(雪形) 문자'처럼 변했습니다. 이날도 올겨울 최강한파는 계속됐고, 직원들은 이틀째 제설작업에 매달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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