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禮)를 표하다 | |
4·19유공자 유해를 향해 청설모가 예(禮)를 표했습니다.
지난해 11월 30일, 4·19혁명기념관에서 4묘역으로 유해를 봉송하는 도중이었습니다. 봉송길과 잇닿은 '민주쉼터' 입구에 청설모가 나타나 고인을 '예우'했습니다. 평평한 바위에서 바로 앞 불쑥 솟은 바위 꼭대기로 올라와 유족을 위로하듯 다가왔습니다. 두 앞발을 가슴에 가지런히 붙이고 고개까지 숙였습니다. 두 손 모아 조문하는 문상객처럼 행동했습니다. 묘역을 향해 걷던 유족들도 신기한 듯 청설모를 쳐다봤지만 도망가지 않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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