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고대 | |
햇볕에 반짝이는 상고대가 절경이었습니다.
1월 16일 아침, 국립4·19민주묘지 뒤 삼각산 주(主)능선이 하얗게 빛났습니다. 산 아래 민주묘지는 내린 눈이 다 녹아 잔설 하나 없었습니다. 대조적으로 능선은, 백두산 정상처럼 하얀 머리띠를 길게 두른 채 아침햇살에 눈부시게 빛났습니다. 눈꽃이 핀 것처럼 나뭇가지마다 온통 새하얀 상고대가 끼었습니다. 청명한 겨울날씨에 하늘은 새파랗고, 산중턱 이하는 갈색이고, 그 사이 흰 경계(境界)가 눈길을 붙잡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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