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역에 핀 꽃 | |
국립4·19민주묘지 묘역에 봄꽃과 함께 '주황색 사람꽃'이 피었습니다.
1~4묘역에 안장된 동국대학교 출신 4·19영령 28분의 묘소마다 점점이 오똑하게 피어났습니다. 학교 홍보대사로 뽑힌 학생들이 주황색 학교점퍼를 입고 꽃다발을 든 채 선배들 묘소에 선 것입니다. 같은 시간, 동국대 총장, 교수, 재학생과 4·19주역 동문선배가 대거 참석한 추모행사가 진행됐습니다. 단체 참배를 마친 동국인(東國人)들은 기념탑 뒤 묘역을 찾아 헌화행렬을 이어갔습니다. 4·19혁명 당시 시위대 선봉에 동국대 학생들이 나섰고, 63년 지난 이날(4월 14일) 그 주역들이 먼저 간 동료, 선·후배 묘를 찾아왔습니다. 선배들은 재학생 후배들의 수고가 기특했고 고마웠습니다. 연신 어깨를 두드리며 고맙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생사(生死)를 넘어 동국대 선·후배를 연결하는 훈훈한 풍광이 4·19묘역에 가득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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