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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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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남 이승만박사 36주기 추도식 추모사
오늘 우리는 민족의 큰 지도자이신 우남 이승만 박사님의 서거 36주기를 맞아 조국독립과 건국운동에 헌신하신 숭고한 애국혼을 기리기 위하여 자리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일제 암흑기에는 겨레의 등불로서, 광복 후에는 건국의 아버지로서,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번영의 초석을 놓으신 박사님의 영전에 삼가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민족자결과 자유민주주의를 확고한 신념으로 삼아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하신 박사님의 일생은 바로 '독립운동의 역사, 건국의 역사' 그 자체라 할 것입니다. 박사님께서는 일찍이 민족교육과 국제외교를 통해 국가의 힘을 기르고 조국의 독립을 이루어야 한다고 역설하셨습니다. 또한 하와이를 중심으로 미주지역 독립운동을 주도하시면서 동포들에게 조국광복의 희망을 심어 주셨으며, 우리 민족의 독립의지를 전세계에 알리는 데 심혈을 기울이셨습니다. 꿈에도 그리던 조국이 광복되자 박사님께서는 좌우익의 극심한 대립 속에서도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라는 신념 아래 건국운동을 전개하여 대한민국의 기초를 굳건히 다지셨습니다. 또한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으로서 공산주의의 침략으로부터 조국을 지켜내셨으며 경제부흥의 기틀을 마련하셨습니다. 이렇게 탁월한 식견과 경륜을 바탕으로 민족을 위해 일관된 삶의 자세를 견지하신 박사님이야말로 우리 근현대사의 주역으로 민족의 사표가 되고 계십니다. 민족의 지도자이신 우남 박사님! 최근 일본은 역사교과서 왜곡과 평화헌법 개정 움직임 등 과거 군국주의 역사로 회귀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경제의 침체로 우리 경제도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수많은 외침 속에서도 반만년 한민족 공동체의 삶을 이어 온 저력을 가진 민족입니다. 특히 지난 세기 일제의 침략으로부터 조국의 독립을 쟁취했으며, 6·25전쟁의 폐허로부터는 세계가 놀랄만한 경제발전을 이루어 냈습니다. 또한 IMF 금융위기를 국민 모두가 합심노력하여 조기에 극복해 냈으며, 세계화와 지식정보화로 대표되는 새로운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국민의 역량을 결집하여, 사회 각 분야의 개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박사님께서 옥중에서 저술하신 '독립정신'에서 강조하신『개혁정신, 민족적 자존심, 정의감과 대의정신, 그리고 자유와 평등정신』은 21세기 무한경쟁의 시대를 헤쳐 가고 있는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정신적 가치가 아닐 수 없습니다. 박사님께서 겨레의 독립과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신 것처럼, 우리 후손들은 국민화합과 민주주의의 터전 위에 영광된 세계중심국가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천상에 계신 박사님께서도 저희들이 나아갈 바를 굽어 살펴 주시기를 바라며,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선생님의 영원한 안식을 빕니다. 부디 영면하소서! 2001. 7. 19. 國家報勳處長 李 在 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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