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송권면 인천보훈지청장은 지난 2일 박유철 국가보훈처장관을 대신하여 생존독립유공자인 양길웅 애국지사를 방문하여 85회 생신을 축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였다. 양길웅지사는 전북 임실(任實) 사람으로 1943년 5월 일본군 해군 군속으로 남양군도(南洋群島) 뉴조지아도에서 해군시설공사(海軍施設工事)에 종사하면서 '솔로몬' 도(島)의 전황(戰況)을 알게 되어 귀국 후 동지인 원봉운(元奉云)에게 작년 5월경 솔로몬 근역(近域)에서 있었던 미·일해전(美·日海戰)에서 미국군함 두 척과 일본군함 5척이 격침(擊沈)되고 다수 전사자가 발생하였는데도 미국군함 2척만 격침된 것으로 신문보도하고 있음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하였다가 일경(日警)에게 피체되었다. 1944년 12월 30일 전주지방법원에서 소위 해군형법(海軍刑法), 조선 임시보안령(保安令) 등으로 징역 8월형을 언도받고 옥고를 치룬 공적을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1992년 대통령표창을 수여받았다. 현재 양길웅 지사는 인천 부평구에 거주하고 있다.